2024, 문경시

양산문화센터의 주인은 지역 주민들이다. 건축물을 계획하는 단순한 차원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소통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변 환경에 순응하며 마을 주민들의 일상을 담을 수 있는 소통공간의 조성을 목표로 한다.

유휴부지 활용을 통해 주민복지 향상과 접근성 개선을 위해 계획된 소통공간은 저층부를 비워내고 적절한 볼륨을 설정하여 주변 시설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 필로티 마당은 대지의 흐름을 받아내어 주민들의 소통과 쉼터로 활용되고, 2층과 3층에 마련된 프로그램실은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과 일상으로 채워진다.

양산문화센터의 기존 주차장 레이아웃을 조정하여 가은게이트볼장에서 양산문화센터에 이르는 순환형 동선체계를 확보하고, 층별 프로그램실과 연계된 다양한 외부마당은 파노라마로 펼쳐진 마을모습과 자연환경을 즐기고 감상하는 전망대의 역할을 담당한다. 대상지 초입에 계획된 수직동선을 통해 접근성을 제고하고, 투명한 입면은 주민들 간 소통의 상징이 된다.

(글.전재영)